국제
인도네시아 쓰나미에 최소 222명 사망…사망자 더 늘듯
입력 2018-12-24 07:00  | 수정 2018-12-24 07:14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주변 해변에 쓰나미가 덮쳐 현재까지 최소 2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협에 있는 화산 분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피해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인기 밴드 세븐틴의 콘서트 현장.

공연이 한창인 가운데, 난데없이 밀려들어 오는 쓰나미가 무대를 덮칩니다.

이 사고로 연주 중이던 공연 멤버와 관객 등 7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이판 / 그룹 '세븐틴' 리드보컬
- "우리 팀 베이스 연주자 바니와 매니저가 사망했어요. 제 아내도 현재 실종 상태입니다."

쓰나미가 휩쓸고 간 해안가 주변 마을은 폐허가 됐습니다.


부서진 건물 잔해가 사방을 뒤덮었고, 찌그러진 차량이 여기저기 널렸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222명, 부상자는 8백 40명이 넘습니다.

피해 집계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인명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아침에 사상자 수를 확인했는데,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쓰나미는 순다 해협의 화산섬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쓰나미의 높이는 낮았지만, 대조기 해수면이 높은 상태여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사이먼 박셀 박사 / 해양학자
- "이번 쓰나미 높이는 3미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조류가 셀 때 일어났다는 건데, 다시 말해 해수면이 이미 높은 상태였던 겁니다."

외교부는 이번 쓰나미로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교민과 관광객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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