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호동 화재 5명 사상…오늘 합동감식
입력 2018-12-24 07:00  | 수정 2018-12-24 07:25
【 앵커멘트 】
서울 천호동 성인업소 밀집지역에서 일어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3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하고, 오늘 현장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그제(22일) 서울 천호동 성인업소에서 난 불은 16분 만에 꺼졌지만,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층에서 불길이 치솟자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차면서, 2층에 있던 피해 여성들은 피할 겨를도 없이 화를 당했습니다.

건물 1층은 연기에 휩싸여 있었고, 2층 창문도 쇠창살로 가로막혀 있어 쉽게 대피할 수도 없었습니다.

(현장음)
- "나 혼자 갈 수가 없다고요. 연기 때문에…."

결국, 이 불로 결국 업주인 박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소방대원들이 2층으로 올라갔는데, 사람이 있으니까 들고 나와서 길바닥에 눕혀서 인공호흡을 시작하고…."

경찰은 1차 감식 결과 일단 불은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고,

오늘 오전 소방당국과 국과수,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40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만들어 화재원인을 규명하고, 건축법 등 관련법 위반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관할구청인 강동구도 임시 주거시설과 장례, 의료비 지원 등 구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제공 : 서울 강동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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