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면허에 음주운전' 차 5대 치고 달아난 30대, 시민 신고로 덜미
입력 2018-12-23 16:53  | 수정 2018-12-23 17:00
울산 공업탑 인근 음주사고 현장/ 사진=울산남부경찰서 제공


음주운전으로 무면허 상태에서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30대 남성이 시민에게 붙잡혔습니다.

오늘(23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2시 25분쯤 남구 달동사거리에서 공업탑 방향(왕복 8차선)으로 가던 쏘렌토 차량이 앞서가던 택시 뒷부분을 들이받았습니다.

쏘렌토 차량은 사고 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포터 등 차량 4대를 연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차가 멈추자 쏘렌토 차량 운전자 A(31)씨는 차에서 내려 20m가량을 달아나다 피해 승용차 운전자 등이 쫓아가 A씨를 둘러싸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택시와 승용차, 포터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A씨는 경찰 음주측정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9%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 10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현재 무면허 상태에서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위반 등으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연말을 맞아 지인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 같다"며 "술에서 깨어나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