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조된 북한 선원과 시신 송환…일본은 '레이더 겨냥' 발끈
입력 2018-12-23 08:40  | 수정 2018-12-23 10:47
【 앵커멘트 】
동해 상에서 장기 표류하다 우리 해군에 구조된 북한 선원 3명과 시신 1구가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송환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구조 과정을 두고 난데없이 일본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 레이더가 일본 해상초계기를 겨냥했다는 건데 위험한 행위라는 겁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우리 해군이 동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선박 1척을 구조했습니다.

이 선박에는 북한 선원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시신 1구도 발견됐습니다.

통일부는 어제(22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선원들과 시신을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들이 북측에 돌아가기를 희망해 우리 정부가 대북통지문을 보냈고, 북측도 인수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겁니다.

해당 선박은 기상 문제로 몇 주 동안 표류했으며, 그동안 선원들은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우리 해군의 구조 작업을 두고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 레이더가 마침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일본 해상초계기를 겨냥했다는 겁니다.

우리 군은 수색 작업을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일본 방위성은 "화기 레이더 발사는 실제 화기 사용 전 하는 행위로 극히 위험한 행동이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런 반응을 두고 최근 강제 동원 판결,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을 놓고 악화된 한일 관계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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