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년가게의 비밀] 메밀 40%의 '건강 면'·약쌀 '홍미 면'…국수집 성공 이끌다
입력 2018-12-23 08:40  | 수정 2018-12-23 10:49
【 앵커멘트 】
MBN이 특별기획으로 소개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성공비결 '백년가게의 비밀'.
이번에는 색다른 면을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국수집들의 성공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일 이른 새벽부터 가게에 나와 직접 메밀면을 만드는 조원상 대표.

보통 10% 불과한 메밀의 함량을 4배나 늘려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고혈압, 동맥경화까지 예방하는 '건강면'을 탄생시켰습니다.

▶ 인터뷰 : 조원상 / 공원당 대표
- "재료에 있어서는 굉장히 충실하고요. 절대 제가 가족, 제 어머님·아버님이 맛있게 먹을 수 없는 것들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요."

맛과 건강 두 가지를 챙기면서 56년째 전통의 맛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송기섭 / 충북 청주시 분평동
- "어려서부터 다녔죠. 여기는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건강해지는 맛. 맛있는 건 기본이고. 오면 꼭 폭식을 하게 돼서 문제죠."

청주에 있는 한 토박이 중식당.


여느 가게와는 달리 면발이 붉은 빛을 띕니다.

약쌀로 불리는 '홍미'로 면을 만들어 당뇨 방지와 소화 촉진 효과를 낸데다, 수년째 3천 원의 착한 가격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소자 / 대동관 대표
- "영세민 할머니들이 많아요. 오고 가시다가 '아이고 아우님 나 배고파' 그러면 '형님 들어오세요.' 2천 원, 1천 원밖에 없대. 그럼 다 공짜로 줘요, 나는. 그렇게 지금까지…."

▶ 인터뷰 : 이석운 / 충북 청주시 내수읍
- "짜장면하면 여기 대동관 알아주거든요. 어머님이 84년을 여기서 사셨어요. (여기) 짜장면을 좋아하셨어요. 소화도 잘 되고 쫄깃쫄깃하고."

맛뿐만 아니라 고객의 건강까지 챙기는 세심함까지.

갈수록 번성하는 백 년 가게의 비법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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