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공민지 우울증 고백 “故종현 심정 이해할 수 있어”
입력 2018-12-23 06:01 
공민지 우울증 고백, 故종현 언급 사진=DB
[MBN스타 김솔지 기자] 공민지가 그룹 2NE1 시절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미국 빌보드는 18일(현지시간) 공민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민지는 인터뷰를 통해 우울증 및 2NE1 활동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공민지는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알지 못했다”며 어릴 때부터 통제된 환경에서 친목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친구들과 놀아본 적이 없고 오직 훈련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NE1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사람들은 우리가 가장 훌륭한 그룹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못생긴 그룹이라고 했다. 나는 그걸 안고 있었고 힘들었다. 큰 문제가 아니라며 잊어버리려고 했지만 잊어버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NE1으로 가요계 정상을 차지했던 공민지는 성공과 동시에 혼란스러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무대에 있으면 모두가 나를 사랑하지만 무대가 끝나면 호텔에서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인생은 단지 무대처럼 느껴졌다”며 나는 내 인생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혼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알아낼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16, 17세 때 가장 고민하고 있었고 아무도 그것을 몰랐다. 나는 사람들을 피할 뿐이었다. 사람들은 내가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정말 알지 못했다. 나는 혼자였다”며 우울증으로 인해 힘들 때 신앙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공민지는 우울증에 대처하고 내 길을 찾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인지 결정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2017년 세상을 떠난 故종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 사건은 내 예전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나는 종현이 왜 달아나고 싶어 했는지 알 것 같다”며 저의 옛날 모습을 상기시켜 줬고, 도피하고 싶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린 새로운 아이돌들에게 아이돌 세계에서의 성공은 당신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