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삿속 챙기기 '급급'…CJ홈쇼핑 고객 불만 급증
입력 2008-07-23 05:08  | 수정 2008-07-23 08:50
【 앵커멘트 】올해들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을 구매하시려는 분들이 많은데요.CJ홈쇼핑이 제품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주문만 잔뜩 받은 채 에어컨 설치를 계속 미루고 있어 고객불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번달 초 CJ홈쇼핑에서 에어컨을 구매했던 이충구 씨.이 씨는 열흘 뒤 제품을 설치해 주겠다는 CJ홈쇼핑 측의 설명에 설치 당일 연차까지 내며 에어컨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날 에어컨이 설치되기는커녕 이 씨는 홈쇼핑 측으로부터 전화 한통화조차 받지 못했습니다.알고보니 설치돼야 할 제품은 아예확보되지도 않았던 겁니다.

▶ 인터뷰 : 이충구 / 대전시 서구 만연동- "오늘 설치를 하기로 한 날인데 설치 얘기는 안 하고 에어컨이 없다고 하느냐 했더니 지금 물량이 지연이 돼서 에어컨이 없다는 말밖에 안 하는 거예요."

게다가 제품을 언제 확보할 수 있고, 또 언제 설치해 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회사 측 답변은 이 씨를 더욱 분통 터지게 합니다.

▶ 인터뷰(☎) : CJ홈쇼핑 고객센터- "이날 됩니다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그럼 고객은 계속 기다려야 됩니까? 설치 날짜를 확정을 못하면) 여름이 다 가기 전에는 설치를 해 드릴테니까…"

특히 이같은 문제는 이 씨뿐 아니라 다른 고객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 전화녹취(☎) : CJ홈쇼핑 고객센터- "고객님만 그러시는 건 아니시고요. 다른 고객님들도 연락을 주셔가지고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있으세요."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제품도 확보하지 않은 채 주문부터 받고 보자는 CJ홈쇼핑. 고객들을 우롱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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