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학생 체벌 동영상 파문 확산
입력 2008-07-22 18:27  | 수정 2008-07-22 20:49
【 앵커멘트 】경기도 이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학생들을 체벌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아이들이 싸운 것을 나무라며 때린 것이라고 하는데, 문제가 커지자 학교 측은 이 교사를 출근 정지시키고 담임을 교체했습니다.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교사가 교실에서 빗자루로 학생 엉덩이를 때립니다.학생이 울음을 터뜨려도 체벌은 멈추지 않습니다.한 학생을 무려 17차례나 때리고 다른 세 학생도 5대씩 더 때린 뒤에야 체벌이 끝납니다.지난 18일 경기도 이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같은 반 어린이가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이 동영상은 부모가 인터넷에 올리면서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으로 퍼져 나갔습니다.문제가 커지자 시 교육청 측은 부랴부랴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시 교육청 관계자- "부모님께서 쉽게 사과를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 보신 바와 같이 누가 봐도 용납이 안 되는 상황이라서.."학교 측도 담임교사가 학생들이 싸운 것을 나무라기 위해 그랬을 뿐, 학부모와도 합의가 끝난 일이라며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인터뷰 : 학교 관계자- ""우리는 그걸로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이제 저녁에 8시 반에 동영상이 뜨면서 사태가 확 변한 거죠" "동영상에 등장하는 문제의 오 모 교사는 평소에도 학생들을 종종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같은 학교 학생- "3학년 때요 애들 말 들어보면요. 피멍 들었대요. (애들이 맞아서?) 네."해당 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폭주로 한 때 접속 불능 상태가 됐고 해당교사는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시 교육청 측은 해당교사를 출근 정지시키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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