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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장기하와 얼굴들·JBJ, 아쉬운 이별 [M+연말결산...가요③]
입력 2018-12-22 08:01 
워너원, 드렁큰타이거, JBJ 등 해체
[MBN스타 신미래 기자] 올해는 사랑받은 남자 그룹들이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대세 그룹인 워너원, JBJ를 비롯해 장기하와 얼굴들, 드렁큰타이거, 장미여관 등 실력파 그룹들이 해체를 알린 것.

◇워너원, 1년 6개월 활동으로 이별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18년 12월 31일자로 워너원의 계약이 종료예정이다”라며 워너원의 활동 종료를 알렸다.

올해를 마지막 기점으로 11명의 멤버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워너원 해체 사진=DB

다만 계약 종료 시점 이후의 시상식 등 공식 활동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며 1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워너원의 모든 공식 활동 또한 마무리 된다.

내년 1월에 열릴 워너원의 콘서트가 그들의 마지막 스케줄이 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워너원은 마지막 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를 통해 워너블(팬덤)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워너원은 지난해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상위(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11명이 모여 만들어진 그룹으로, 데뷔 후 신인상부터 음악방송 및 시상식 상을 휩쓸며, 워너원 신드롬을 일으켰다.
장기하와 얼굴들 해체 사진=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밴드 붐을 일으킨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달 1일 오후 6시,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자 정규 5집 ‘모노(mono)가 공개했다.

앞서 장기하와 얼굴들은 곧 발매될 5집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될 예정이다. 2019년의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 여섯 명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하려 한다”며 해체 소식을 전했다.

이어 2008년에 싱글 ‘싸구려 커피를 발매하며 밴드를 시작한 후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저희를 아껴 주시는 분들께는 이 결정이 마음 아프겠지만, 저희 여섯 명은 이후 각자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혹은 다른 형태의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을 만날 예정이다”라며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장기하는 내가 해체를 제안했다. 5집을 만드는데 음악적 최고치를 찍은 것 같았다. 그래서 해체를 하자고 했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라며 어떤 멤버들은 무기한으로 쉬자고 하고 다시 뭉쳐도 되지 않나란 의견도 냈는데 이건 또 내가 고집을 부린게 간판을 떼야 다시 달 때 책임감이 생길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멤버들의 원하는 게) 최고치를 달지 않으면 다시 뭉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2008년 발표한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로 데뷔했다.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과 생활밀착형 가사로, 탄탄한 음악성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장기하와 얼굴들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별일 없이 산다, ‘풍문으로 들었소, ‘그렇고 그런 사이, ‘내 사람, ‘ㅋ,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특히, 데뷔 이후 10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국내 밴드음악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드렁큰타이거 해체 사진=필굿뮤직

◇타이거JK 이젠 드렁큰타이거는 안녕”

타이거JK는 그간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라이프 등 드렁큰타이거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 힙합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5집 활동 이후 DJ샤인이 탈퇴한 뒤 타이거JK 홀로 활동해왔다.

이후에도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심의에 안 걸리는 사랑노래 몬스터(Monster)를 히트시킨 타이거JK는 10집을 마지막으로 ‘드렁큰타이거란 팀명은 더 이상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그가 지난달 14일 ‘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 10년 만에 발매했다.
JBJ 해체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JBJ 화려한 성과 속 아쉬운 이별

JBJ는 7개월이라는 기간을 정해두고 시작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 4월 해체했다.

JBJ의 팬덤인 조이풀은 해체 소식에 JBJ 계약 연장 재논의를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지만 최종 불발됐고, 6명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JBJ가 발매한 앨범마다 10만 장 훌쩍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짧은 활동에서도 음반, 음원에서 높은 기록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JBJ 측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JBJ의 공식 팬카페를 비롯해 JBJ 관련 모든 SNS 채널은 폐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JBJ 멤버들은 개인 활동 중이다.
장미여관 해체 사진=DB

◇불화폭로로 아쉬운 마무리 한 장미여관

장미여관은 2011년 EP 앨범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데뷔해, 독특한 음악 세계관을 추구하며 인디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예능감을 발휘 보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게 되며, 인디 대표 밴드로 우뚝 섰다.

그러나 지난 달 12일 장미여관의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느 장미여관이 멤버 간의 견해 차이로, 계약이 종료되는 12일을 기점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 한다”며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을 전했다.

놀라움이 가라앉기도 전 같은 날 멤버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은 SNS를 통해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며 강준우, 육중완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폭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함께 장미여관의 수익 분배의 문제로까지 번졌고, 인성 저격 논란을 하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장미여관이 그동안 쌓은 친근한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고,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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