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방탄소년단, 왕관의 무게 이겨낸 7명의 청춘 [M+연말결산…가요①]
입력 2018-12-22 08:01  | 수정 2018-12-22 10:25
방탄소년단 연말 결산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MBN스타 신미래 기자] K팝스타가 아닌 ‘전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가 된 방탄소년단이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냈다. 한국 가요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며, 한국 음악의 위상을 드높이는 선두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청춘을 대변하는 아티스트로 사랑받으며, 한국에서 천천히 실력을 쌓아온 그룹이었다. RM의 말처럼 작은 회사에서 꿈을 키워온 그들은 방시혁의 최고의 스타”라는 칭찬에 스스로 웃을 정도로 시작은 미미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들의 음악을 알려왔고, 발전시켰다. 또한 SNS를 통해 앨범 외 또 다른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며, 그룹 색을 구축해냈다.

그리고 마침내 방탄소년단은 청춘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앨범 ‘화양연화를 통해 국내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서서히 불타오르던 방탄소년단은 차쯤 피워 오르는 불씨를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로 활활 태웠고, 국내를 넘어서 해외까지 좀 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올해 방탄소년단이 세운 기록은 신기록의 행렬이었다.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을 비롯해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 대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상, ‘제10회 멜론뮤직어워드 올해의 아티스트상,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올해의 앨범, 올해의 가수 등 국내외서 올해 받은 상 만해도 약 50개(음악방송 상 제외). 상을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탄소년단 연말 결산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차트 성적도 가히 인상적이었다. 국내는 이변 없이 발매 직후 줄곧 1위를 차지, 변함없는 인기를 구사했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 結 ‘Answer로 ‘소셜 50에서 75주째 부동의 1위로 최장 기간 연속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메인 차트 안에 진입하고 있어, 그들의 음악이 인스턴트적인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LOVE YOURSELF 轉 ‘Tear와 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으로 가온 인증이 생긴 이래 첫 번째 밀리언과 더블 밀리언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계정 및 인물 1위에 올랐고, 타임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타임의 글로벌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특히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비틀즈와 원 디렉션처럼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라며 역사적인 밴드 비틀즈에 비유하는 기사를 내며 그들의 음악을 극찬했다.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방탄소년단. 하지만 정상의 자리를 기쁨보다는 부담감이 더 클터다. 왕관을 쓴 만큼 그들에게 바라는 기대는 더욱 커졌고, 주목하는 이들도 더 많아졌다. 또 정상 자리에 앉았다는 건, 내려가는 길이 더 가파르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방탄소년단 진은 최근 열린 ‘2018 MAMA 대상 수상 소감으로 올해 초가 생각난다. 올해 초에 저희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저희끼리 얘기를 하면서 해체를 할까말까 고민도 했다”고 말했다.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든 말이었지만 그들의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되는 말이기도 했다. 단 2년 만에 청춘들이 짊어져야할 부담감이 수 만 배는 커졌을 테니까 말이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FAKE LOVE ‘아이돌 ‘고민보다 GO 등의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부담감과 고민 그리고 해결책까지 노래로 풀어냄으로써 위기를 이겨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방시혁과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한국 음악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