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업 승계' 은행 컨설팅 봇물
입력 2008-07-22 17:13  | 수정 2008-07-22 19:09
【 앵커멘트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기업 승계라고 하는데요.이에 발맞춰 시중 은행들이 최근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를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 경영자의 평균 나이는, 1993년 48세에서 2006년에는 52세로 13년 새 네 살 늘었습니다.중소기업 창업 1세대들의 고령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입니다.이에 따라 기업의 경영권 승계, 특히가업 승계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봉현 / 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중소기업 CEO의 고령화도 진행 중이다. 기업 자체를 후계자에게 넘겨줘야 하는데, 현재 그 걸 준비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거의 없다."은행들은 이를 겨냥해 중기 대상 가업 승계 컨설팅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이미 기업은행은 2005년부터 가업승계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은 은행 측에서 제공하는 컨설팅을 바탕으로 가업 승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은행은 컨설팅 수수료도 수수료지만 기업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다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 이상길 / 신한은행 부팀장- "사실 사업승계가 1~2년에 끝나는 게 아니고 5년에서 10년으로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그게 약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상속이 막상 다가왔을 때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실제 가업 승계를 미리 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큽니다.상속, 증여세 등 세금을 비롯한 비용 문제가 얽혀 있어, 승계 준비 부족으로 가업 승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는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 책임의 대물림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원활한 가업승계 지원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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