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만수 사퇴"…"서민안정 우선"
입력 2008-07-22 14:13  | 수정 2008-07-22 17:25
【 앵커멘트 】
여야는 긴급현안 질의를 통해 정부의 고유가·고물가 대책을 추궁했습니다.
민주당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퇴진을 압박한 반면, 한나라당은 서민 생활 안정을 주문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생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여야 모두 한결같았습니다.

하지만 해법은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747공약으로 대표되는 성장 중심 정책이 결국 서민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강봉균 의원은 MB노믹스를 이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강봉균 / 민주당 의원
- "강만수 장관, 시중 여론이 좋지 못한 거 알고 계시죠? 대학교수 백여 명이 사퇴를 요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물가를 중심으로 경제가 어려울 때 경제 살리기를 잘하라는 질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가 서민 생활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한나라당 의원
- "공공요금 인상계획을 본 의원이 제안한 대로 국제유가 추이와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 연계해 유보할 생각은 없습니까?"

▶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 "계속된 고유가에도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전기, 가스요금은 현실화가 필요합니다."

최근 9월 위기설로 국민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진형 / 한나라당 의원
- "위기설이 난무하면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까 걱정입니다. 9월 위기설 있는데 어떻게 생각십니까?"

▶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위기설은 경제에 도움이 안 됩니다. 9월 위기설은 외환 때문인데 외환 보유액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한승수 총리의 태안지역 자원봉사를 예로 들며 민생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생색내기용 전시행정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변웅전 / 자유선진당 의원
- "현장 도착해서 10분 동안 자원봉사하고, 사진 찍고 20분 동안 주민 대화하고, 서울로 올라갔었죠?"

▶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 "제가 하루종일 못한 것은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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