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의회 뇌물 사건…여야 공방 확대
입력 2008-07-22 14:13  | 수정 2008-07-22 18:40
【 앵커멘트 】서울시의회 뇌물 사건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실명이 공개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합법 자금으로 밝혀지면 무책임하게 폭로한 사람은 징역을 가야 한다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후원금을 받은 시기가 의심스럽다며 더 강하게 공격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오전 원내대책 회의.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구속된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후원금을 받았다고 실명을 공개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웃으면서도 뼈 있는 농담으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오늘은 웃통 벗을 일이 있어… 웃통 벗고 한 판 붙자"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기한 정치자금이 합법이면 폭로한 사람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불법자금이라면 제가 정계은퇴하고 형사처벌 받겠습니다. 만약 그것이 합법 자금이라면 그것을 거론한 분은 징역가야합니다."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정치자금도 똑같이 조사해 맞대응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하지만, 민주당은 서울시의회 뇌물사건과 관련해 공격을 더 강화했습니다.받은 정치자금의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받은 시기가 문제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민석 / 민주당 최고위원- "그 후원금을 받은 시기에 대한 홍준표 원내대표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시기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할 것을 요구드렸습니다."총선 중 후원금을 받은 것과 서울시의회 의장 출마를 준비 중일 때 받은 후원금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주장입니다.시의장 입후보 예정자임을 알고 받았다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민주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회차원의 국정조사나 특검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여야 간 진실 공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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