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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설렘주의보’ 천정명·윤은혜 연애, 비즈니스→썸→사랑으로 꽃 피웠다
입력 2018-12-21 08:32  | 수정 2018-12-21 08: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천정명과 윤은혜의 꽃길 엔딩으로 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가 막을 내렸다.
시청률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5년 만에 컴백한 윤은혜는 초반 악플을 딛고 여전한 로코퀸으로서의 매력을 뽐냈다. 천정명 역시 따뜻한 눈빛과 다정함으로 새로운 로코킹에 등극했다.
MBN 역대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첫방송 시청률로 시작한 ‘설렘주의보는 각자의 목표를 위해 위장연애를 시작한 차우현과 윤유정이 비즈니스에서 썸, 진실한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 연애 DNA를 자극했다. 사랑을 믿지 않았던 차우현과 연애 바보 윤유정, 이들의 서툰 사랑은 요즘 보기 드문 순수한 마음을 되새기게 했다.
20일 방송된 ‘설렘주의보 마지막회에서는 변치 않는 사랑을 키워온 차우현(천정명 분)과 윤유정(윤은혜 분)은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며 앞날을 기대케 했다. 최고그룹에 들어간 차우현이 그동안 벽을 쌓고 살아왔던 아버지 차태수(김병기 분)를 결혼식에 초대해 닫혀 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었다.

상대방을 향한 진심이 담긴 혼인 서약문을 낭독하며 부부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 했지만, 투병 중이던 차태수(김병기 분)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윤유정 또한 해외 작품 촬영으로 출국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이들은 내년 크리스마스에 다시 결혼식을 올리자는 약속을 했다.
차우현과 윤유정은 화재 사건과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던 인물들이었다. 운명처럼 만나게 된 이후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면서 서로에게 치유의 존재가 되어줬다.
배우들의 조합과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신구 배우들이 개성 있는 연기와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중견 연기자들의 궁합은 극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갔다.
여기에 한고은과의 워맨스, 주우재와의 우정, 표지훈과 남매 케미까지 말 그대로 케미요정들의 활약이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한고은은 매력적인 목소리와 섬세한 눈빛 연기로 캐릭터를 더욱더 입체감 있게 완성해내며 다시 한번 내공 있는 연기력을 입증해냈다. 또한 독보적인 비주얼과 엣지있는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덤으로 선사했다.
한편, ‘설렘주의보 후속으로 내년 1월 2일(수)부터는 새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극본 박찬영, 조아영/ 연출 이승훈/ 제작 iHQ, 메이퀸픽쳐스)이 방송된다. 꿈을 좇는 젊은 청춘들의 성장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치킨집을 연 훈남 사장님 ‘박최고 역에는 박선호, 그 치킨집에 위장 취업해 깜찍한 모략을 펼치는 ‘서보아 역에는 김소혜, 노숙자 신세로 전략한 천재 요리사 ‘앤드류 강 역은 주우재가 맡아 꿀잼 스토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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