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풀 반대' 택시 파업…여의도 12만 집회
입력 2018-12-20 19:30  | 수정 2018-12-20 19:41
【 앵커멘트 】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전국 택시 기사들이 오늘(20일) 하루 파업을 선언하고, 서울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주최측 추산 무려 12만여 명의 택시기사들이 마포대교를 건너는 행진까지 벌였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의사당 앞 대로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전국에서 모인 택시기사들입니다.

"택시를 살려내라, 살려내라"

오늘 여의도에 집결한 택시기사들은 주최 측 추산 12만 명에 달했습니다.

최근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 최 모 씨를 추모하는 인파까지 몰리면서 앞서 열린 2차례의 집회 인원수를 크게 뛰어 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일 / 인천개인택시운송조합 이사장
- "국회와 정부는 일체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실망과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불법 카풀앱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여당이 주도하는 사회적대타협기구에 집회를 주최한 4개 택시 단체가 참여하겠다고 했지만 집회는 시종일관 강경한 분위기였습니다.

추후 협의 일정조차 잡지 못할 만큼 가시적인 대책이 없다며 집회에 참석한 정치인들에 대한 야유도 쏟아졌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택시 조합원들은 통제된 마포대교 편도 4차로를 따라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우려됐던 물리적 충돌이나 다리 점거 등의 불법 행동은 없었습니다.

택시조합 측은 카풀앱 금지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집회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참여 주체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다음주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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