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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아시안컵 제외…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입력 2018-12-20 17:39 
이승우가 벤투호 2기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 사진=MK스포츠 제공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도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사령탑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5일 전 외신 보도를 보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명단 탈락이라는 미래를 어느정도 짐작했음을 알 수 있다.

20일 대한축구협회는 2019 AFC 아시안컵 25인(예비 2명 포함) 명단을 공개했다. 이승우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이은 메이저 국가대항전 두 대회 연속 참가를 꿈꿨으나 현실은 달랐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가제타 델로스포르트는 15일 이승우와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승우는 아시안컵 본선 관련으로 벤투의 전화(연락)를 받았나?”라는 질문을 받았으나 확실한 말을 하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코치진의 진지한 사전 체크나 언질이 없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아시안컵 참가자는 20일 발표한다. 며칠만 지나면 본선 참가 여부를 알 수 있다”라는 원론적인 이야기가 이승우의 답변이었다.


이승우는 아시안컵 최종명단 확정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스타팅 멤버에 3경기 연속 포함됐다. 18일 페스카라와의 16라운드 홈 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발 출전뿐 아니라 교체되지 않게 경기 끝까지 뛴 것 모두 이승우 세리에B 데뷔 후 처음이었다. 내심 ‘이 정도면 아시안컵 본선에 소집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벤투는 이승우 입지가 베로나 선수단에서 급격히 커졌어도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9~11월 6차례 A매치에서 1경기·7분만 쓴 판단은 시간이 흘러도 똑같았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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