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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아시안컵 참가…7년 전 센세이션 재현 주목
입력 2018-12-20 16:10  | 수정 2018-12-20 16:46
지동원이 벤투호 첫 평가전인 코스타리카와의 홈 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이 생애 2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다. 생애 첫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의 입상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과거의 영광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2019 AFC 아시안컵 25인(예비 2명) 명단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은 내측 측부 인대 부상으로 직전 4차례 평가전에 결장한 지동원을 다시 불러들였다.
지동원은 66일 동안 FC 아우크스부르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경기 28분 출전으로 복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매치에 임하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동원이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 하루 전 왼쪽 날개로 베를린 원정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 벤투 감독에게 ‘국가대표팀에 복귀시켜도 되는 몸 상태라는 확신을 준듯하다.
아시안컵은 선수에게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대회다. 지동원은 2011 아시안컵 모든 경기에 센터포워드로 선발 출전, 4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지동원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본선 기록
7년 전 지동원은 아시안컵 평균 83.5분으로 중용됐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2에 달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3위 결정전(3-2승) 2득점으로 축구대표팀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준결승 승부차기 탈락 아픔을 극복하고 체면치레를 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지동원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메이저 국가대항전은 2011 아시안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2경기 출전이 있긴 하지만 합계 29분이 전부였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치른 6차례 친선경기에서 3승 3무로 패하지 않아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탈환을 이끌어주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동원은 부상 전 벤투호 A매치 2경기·99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나머지 4경기를 뛰지 못했음에도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는 지동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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