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문기업 신성이엔지는 북미 태양광 대표기업 실팹솔라에 240MW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대규모 공급한다. 신성이엔지는 20일 고효율 단결정 PERC 태양전지 240MW를 내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년간 실팹솔라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팹솔라는 캐나다와 미국에 제조 설비를 보유한 태양광 모듈 전문 기업으로 북미 지역의 대표 기업이다. 신성이엔지와는 2012년부터 지속적인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실팹솔라에 따르면 신성이엔지의 PERC 태양전지를 활용해 제작한 고출력 모듈은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PERC 태양전지는 후면의 특수가공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좀 더 알뜰히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다. 신성이엔지는 2017년부터 PERC 태양전지를 양산하며 현재 변환효율이 22%에 이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단결정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다.
신성이엔지의 이번 행보는 최근 태양광 시장의 변환점과 맞물려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미국의 세이프가드와 중국의 보조금 삭감으로 태양광 시장은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컸다. 하지만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에도 2017년 대비 소폭 성장한 100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에는 약 20% 확대된 120GW에 달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일한 면적에서 전기를 더 많이 생산하는 고효율 태양광 시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고효율 태양전지, 고출력 태양광 모듈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고효율 태양전지와 고출력 태양광 모듈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해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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