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새 대표에 문영표
입력 2018-12-20 15:40  | 수정 2018-12-20 15:45
롯데쇼핑(주) 마트사업본부 대표 부사장 문영표

롯데그룹이 미래 유통을 이끌 융합형 핵심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 롯데는 20일 유통과 기타 부문 계열사 정기 임원 인사에서 물류 전문가를 롯데마트 대표에, e커머스 사업을 주도할 인공지능(AI)전문가를 발탁 승진했다.
20일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 롯데컬처웍스 등 롯데 유통·기타부문 16개 계열사가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 대표에 올랐다. 문 신임 대표는 1987년 롯데상사에 입사해 2007년 롯데마트로 이동했다.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를 인수하며 롯데마트 해외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2009년 인도네시아법인장과 2011년 동남아본부장을 거쳐 2014년 국내로 복귀해 전략·상품·영업 등 주요 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옮겨 올해부터 대표를 맡아 국내는 물론 동남아지역 할인점 사업과 물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중국 사드 보복 등으로 어려운 롯데마트의 부활을 책임지게 됐다.
롯데컬처웍스(주) 대표이사 부사장 차원천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와 올해 개봉한 '신과함께' 1, 2편 모두 1000만 관객을 넘기며 한국 영화 최초로 '쌍천만'신기록을 세우는 데 공헌했다. 최근 개봉한 '완벽한 타인'도 500만 관객을 넘겼다.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가 부사장으로, 김성한 부산롯데호텔 대표가 전무로 승진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에 김정년 전무, 롯데피에스넷 대표에 하기태 상무보A가 나란히 승진하며 내정됐다. 롯데자이언츠 대표에 김종인 부사장이, 한국후지필름 대표에 이형규 상무보A가 내정됐다.

롯데쇼핑(주)e커머스사업본부 상무 김혜영
여성 신규임원과 승진자도 배출됐다. 김혜영 롯데쇼핑 e커머스 AI(인공지능)연구소장은 상무보A에서 상무로 1년 만에 발탁승진해 주목된다. 롯데제과 트렌드 분석시스템 '엘시아'와 롯데백화점 쇼핑도우미 '엘봇' 등 AI 도입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김 상무는 보이스커머스,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롯데의 다양한 사업에 접목시키고 AI와 더불어 빅데이터 사업도 총괄할 예정이라 앞으로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으로 KT와 NHN을 거쳐 2016년부터 롯데미래전략센터에 임원으로 합류했다.
김영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장과 서현선 롯데마트 고객소통혁신부문장은 나란히 상무보A로 한 단계씩 승진했다. 여성 신규 임원은 김혜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 이미선 롯데컬처웍스 공간기획팀장이 추가로 배출됐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20일까지 이틀간 46개사가 인사를 발표해 신규 임원 109명을 포함 277명이 승진했다. 신규 여성 임원은 총 6명으로 롯데 여성임원은 총 36명이 됐다. 21일 롯데멤버스와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루션, 롯데네슬레코리아, 롯데액셀러레이터도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하면 정기 인사가 마무리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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