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119 (7.22)
입력 2008-07-22 07:00  | 수정 2008-07-22 09:34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오늘 아침 하늘이 흐립니다. 오후 곳에 따라 비 소식이 있는데요. 출근하실 때 우산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 어제저녁 7시 15분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한 지하 가방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창고 안 콘센트에 문어발식 전기배선 설치로 인한 전기 과부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불이 나자 건물 위층 고시원에 있던 학생들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안 가방 등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이 건물 지하창고에는 주변출입구가 기타 집기류들로 꽉 막혀 있었고 지하 화재 특성상 많은 연기가 실내 계단을 통하여 위층으로 번지면서 하마터면 많은 인명피해가 날 뻔한 화재였습니다. 지금 혹시 주변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가 꽂혀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전 10시 25분쯤에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만덕 1터널 입구에서 다이너스티 차량과 포터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이너스티 운전자는 사고 당시 다행히 차량에서 빠져나왔지만, 포터 차량 운전자 49살 강모씨는 중상을 입고 차량 내부에 갇혀 있는 상태였는데,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아 119구조대가 구조 장비를 동원해 문을 개방한 뒤 응급처치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오후 5시 30분쯤에는 전남 완도군 약산면 관산리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났습니다. 소유자의 아들 34살 송모씨가 주택 옆 축사 안에 있던 볏짚에 불을 낸 후 주택에도 휘발유를 뿌려 불을 냈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주택이 전소하면서 약 6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태풍이 지나간 후 또다시 폭염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 특보에 유의하셔서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72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 구급대는 199명을 구조하고 3,817명을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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