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콜마, 신입사원 200명 채용...창사 이래 최대
입력 2018-12-20 14:52 
윤동한 회장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한국콜마가 내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00명을 채용했다. 1990년 창립 이래 최대 채용 규모다. 경기 불황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의 고용조건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여러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한국콜마는 20일 한국콜마와 지난 4월 인수한 CJ헬스케어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최근 진행해 20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경쟁률만 75대 1에 달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새로 뽑힌 직원들은 내년 1월부터 약 2달간의 교육을 마친 후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끊임없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로 육성하는 '유기농 경영'이 한국콜마의 첫번째 경영 원칙"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국가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인재 경영, 인재 사랑을 중요하게 여기며 오래 전부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왔다. 2015년부터 매년 100명 이상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해왔으며, 초대졸·고졸 신입사원도 매년 꾸준히 채용하며 사회적인 책무를 이행해왔다. 한국콜마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과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도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창출 유공자 정부포상을 받았다. 또 이영주 한국콜마의 세종 공장장은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2018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신입사원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성검사에 이어 두 차례의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정량적인 스펙보다는 지원자가 전공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기초 지식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윤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2차 면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1990년 설립된 한국콜마는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부터 글로벌 고가 브랜드까지 국내외 500여 곳에 달하는 화장품회사를 대상으로 상품 기획·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품질 관리, 출하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8216억원을 기록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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