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시아기자협회, 박항서 감독 등 `2018 아시아 인물` 선정
입력 2018-12-20 13:26 
2018년의 자랑스러운 아시아인. (왼쪽부터)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고(故) 구본무 LG그룹 명예회장, 하비브 야콥 이집트 의사, 박항서 감독. [사진 제공 = 아시아기자협회]

아시아기자협회는 "올해 자랑스러운 아시아인으로 정치부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경제부문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사회·문화부문 하비브 야콥 이집트 의사,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각각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016년 12월 취임 이후 정치범 석방·고문 및 민간사찰기관 추방 등 인권개혁과 경제 개방·개혁에서 중요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그는 특히 러시아 등 이웃 국가와의 끊임없는 교류·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 구본무 LG그룹 명예회장은 LG그룹 회장에 취임해 내수시장에 주력하던 회사를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2003년 LG를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순환출자 고리를 청산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5년에는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들에 주는 LG의인상을 제정했다. 인화(人和)를 바탕으로 한 LG의 기업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비브 야콥은 이집트의 흉부외과 의사로 자신의 이름을 딴 'Magdi Yacoub Institute'를 설립해 개발도상국의 심장 및 흉부외과 질환 환자들을 치료해 오고 있다. 그의 인도주의 정신에 바탕한 심장수술로 그동안 수많은 아프리카 및 유럽의 환자들이 생명을 얻었다. 그리스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전 총리, 영국 배우 에릭 모라캄베도 그의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특히 수많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그가 운영하는 재단을 통해 무료 심장이식 수술로 새 생명을 얻었다. 영국 여왕은 훈장을 수여함으로써 그의 공로를 기렸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후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통해 베트남 축구팀의 잇단 승리를 일궈내며 그 결과 베트남 전국민이 축구로 하나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박 감독의 헌신적인 '서번트 리더십'은 한국에 대한 베트남의 긍정적인 인식에도 보탬이 되는 등 문화·스포츠 교류의 진가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아시라프 달리 아시아기자협회장은 "2018 올해의 아시아 인물은 아시아기자협회장단 및 권역별 대표들의 추천과 평가를 거쳐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며 "2018 올해의 아시아 인물에 선정된 이들에게 경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018년 봄 아시아기자협회 총회 때 실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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