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 여후배 협박해 '원정 성매매' 강요한 남성 3명 검거
입력 2018-12-20 12:55  | 수정 2018-12-27 13:05

같은 고교 후배 10대 여성을 협박해 전국을 돌며 '원정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공동협박 등)로 21살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3살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작년 10월부터 2개월 동안 "너에 대한 나쁜 소문을 내겠다"며 고등학생인 18살 C 양을 협박해 SNS를 통해 성매매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관에 C 양을 감금한 뒤 1회에 10~15만원씩을 받으면서 수십 차례에 걸쳐 전국을 돌면서 '원정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C 양은 이들의 보복 등이 두려워 경찰 신고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차량털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우연히 이 사건을 알게 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2명은 해당 범행 후에도 다른 여성을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범죄를 통해 챙긴 약 1천만 원을 유흥미로 모두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 등을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는 한편 성매수남에 대해서도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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