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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 폭행' 선수는 이택근…36경기 출장 정지
입력 2018-12-20 12:54  | 수정 2018-12-20 13:56
【 앵커멘트 】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퇴출당한 문우람 선수가 결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폭로했던 방망이 폭행의 가해자는 이택근 선수로 밝혀졌습니다.
이택근 선수는 공식 사과했고, KBO는 36경기 출장정지를 내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문우람은 자신이 2015년 불법 스포츠 도박 브로커와 가까워진 배경을 설명하며 충격적인 얘기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우람 / 전 넥센 외야수
-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팀 선배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것도 머리를 7차례나…."

승부조작의 굴레를 벗지 못한 프로야구가 폭행 논란에까지 휩싸인 겁니다.

자체조사를 벌인 KBO는 가해자가 베테랑 이택근이라는 넥센의 보고를 받았고,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이택근의 소명을 들었습니다.

이택근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취재진 앞에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택근 / 넥센 외야수
- "방망이의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쳤던 건 사실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분명히 잘못했고 미안하다고 얘기했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듭니다."

이택근은 당시 주장으로서 문우람의 불량한 머리 상태를 지적했는데 바로잡지 않아 폭행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O는 이택근에 대해 정규시즌 36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또, 문우람과 같은 기자회견에서 이태양이 선수 6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승부조작 가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해당 선수 모두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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