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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이런 조합은 처음이지? 범죄 액션의 새로운 맛, ‘뺑반’
입력 2018-12-20 11: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 믿고 보는 배우들이 똘똘 뭉쳤다. 범죄 액션 '뺑반'을 통해서다.
20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뺑반' 제작보고회에가 열린 가운데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은 재치 있는 발언과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으로 시종일과 화기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독전 이후 다시 관객들을 만나게 된 류준열은 "캐릭터 자체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경찰, 순경의 모습보다도 조금은 남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조금은 튀고 독특한 그런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기대하셔도 좋을, 그런 인물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뺑반'을 통해 생애 첫 경찰 역할에 도전하는 공효진은 "여성 관객이 아주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여서 나 역시 어려웠고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이 많이 됐다"면서도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범죄 액션 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남자 배우들을 부러워하개 되더라. '좋겠다'라는 부러움을 계속 가졌던 것 같다"고 했다.
류준열에 대해서는 "처음 류준열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렇게 멋있는 배우인줄 몰랐다. 신기한 저음을 가졌고 새로운 캐릭터였다. '뺑반' 홍보를 하면서 양파 까듯이 류준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조정석 역시 "현장에서도 공효진과 류준열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았다. 나는 많이 외로웠다. 따돌림을 당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과거 공효진과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로맨스를 펼쳤는데 이번엔 첫 만남 때부터 욕을 하는 사이가 됐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시나리오 처음 보고 놀랍고 흥미로웠다. 짜릿한 쾌감을 시나리오를 보고 느꼈다. 그래서 되게 해보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진심을 털어놨다.
류준열은 "공효진 선배가 첫 호흡이라고 했지만 사실 공효진과는 KBS2 드라마 '프로듀사'로 한 번 만났다. 그때 잠깐 뵀고 이번 '뺑반'에서 제대로 호흡을 맞췄는데 정말 공효진 선배의 연기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행복하게 촬영했다. 공효진 선배를 보면서 '공블리'라 부르며 정말 좋아했다"고 웃었다.

공효진은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배우들이 함께 나오는 영화를 해본 적이 없었다. 둘이 아닌 앙상블은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가 아닌 조촐한 영화들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우리 셋 말고 선배님들도 많고 여자 선배님들도 두 분이나 더 계시다. 그래서 처음 촬영장 갔는데 부잣집, 대가족 느낌이 나는 현장이었다”며 모니터도 이팀 저팀 다 있어서 놀랐다. 류준열한테 '난 50억 넘는 영화 처음 찍어봐'라고 했는데 ‘누나, 그럼 작은 영화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찍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감독님도 나보다 나이가 어리더라. 그것도 처음이었다. 기분이 참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출세해 큰집에 간 느낌이었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영화다.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키(샤이니)가 출연하고 '차이나타운'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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