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자산운용, 스타트업 베라노스와 목적기반투자를 위한 MOU 체결
입력 2018-12-20 11:50 

삼성자산운용이 투자자가 투자목표, 투자기간, 우선순위 등에 맞춰 최적화된 재무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베라노스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베라노스는 목적기반투자(GBI:Goal Based Investment)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무관리서비스를 개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20일 삼성자산운용은 "양사는 핀테크 기반의 금융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베라노스와 공동 개발한 목적기반투자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오는 1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2019년 상반기 중에 정식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적기반투자란 자금의 용도를 '주택 구입비', '자녀 교육비' 등으로 나눠 각각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투자 방법이다. 선진국 중산층들이 재테크를 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10년 뒤 주택 구입 자금 7억원을 만들겠다'와 같이 투자 목적과 실현 시기 등을 구체화 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AI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가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저렴한 수수료에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준다.
베라노스는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와 이원종 서울대 교수가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카이스트 금융공학 연구조직 인력들이 참여한다. 베라노스는 금융공학, 데이터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된 목적기반투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의 재무목표에 최적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개발한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베라노스가 보유한 목적기반투자 시스템은 전세계 금융공학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로,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한 단계 발전된 자산관리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자가 금융소득의 안정적 증대와 노후준비를 위한 개인 맞춤형 재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는 "베라노스의 기술은 자산관리분야에서 가장 앞선 세대의 것으로, 압도적으로 빠른 연산 능력에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핀테크"라며 "특히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OECD국가 대비 2~3배 높고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고성능, 저비용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유준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