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번주말 국장급협의…강제징용 판결 의견 교환할 듯

일본 기업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서울에서 양국 외교부의 국장급협의가 열린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주말 서울에서 한국과 일본의 외교부 국장급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한국 정부가 대법원판결에 대한 대응안을 제시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20일 전했다.
신문은 우리 정부가 연내에 강제 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협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거론될지가 초점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이 일본 측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19일 일본 기자클럽에서 한 회견에서 강제동원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한일관계의 법적 기반을 훼손하지 않도록 대응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우리 정부의 대응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은 인정할 수 없다고 재차 주장해왔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