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8.0 출시…"인터넷 대란 우려"
입력 2008-07-22 00:30  | 수정 2008-07-22 00:35
【 앵커맨트 】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년 초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8.0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출시될 인터넷 익스플로러 8.0버전에는 액티브X 기능이 일부 축소 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 대란이 예상됩니다.
왜 그런지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액티브X는 기존의 응용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문서 등을 웹과 연결해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8.0에서 액티브X 기능을 축소 시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한국 MS 윈도제품 담당자
- "브라우저가 어떤 브라우저라도 사용자들은 브라우저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그런 호환성이 있어서 매우 크게 저희들이 강조했거든요. 그런데 액티브X 같은 경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상에서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그걸 줄이고자하는 저희의 정책적인 판단이 있었고요."

문제는 액티브X가 지원되지 않으면 인터넷을 통한 은행거래와 카드결제 등을 이용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액티브X가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한 PC에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또 웹을 기반으로 한 메일접속과 온라인 민원서류 발급, 게임 프로그램 내려받기 등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한국 MS 윈도제품 담당자
- "그런데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가 사실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지금 테스트해본 결과 어디라고 밝히지 못하겠지만 한 반 정도는 이번에 약간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윈도비스타도 액티브X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새 PC를 산 소비자들이 이전 버전인 윈도XP로 소프트웨어를 다시 설치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특히 금융권의 우려 목소리가 높습니다.

공인인증이나 금융결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국내 인터넷 사이트 대부분이 액티브X 기반으로 구축돼 있어 인터넷 익스플로러 8.0버전이 출시되면 인터넷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