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캔서롭, 명지병원과 면역세포 치료제 공동 개발 나선다
입력 2018-12-20 09:04 

캔서롭은 명지병원과 고형암 표적 CAR-T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협약서를 체결하고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캔서롭은 고형암 치료를 타겟으로 하는 CAR-T 세포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의 핵심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이백승 박사가 내년 1월 캔서롭의 CTO(최고기술책임자) 및 부사장으로 취임해 연구개발의 주축이 된다. 명지병원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의 연구인력들과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임상연구협약은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뿐만 아니라 장비 및 시설의 공동 사용을 포함한다. 캔서롭은 세포 치료제의 가장 큰 개발 저해 요인으로 여겨진 개발/제조 시설 미비 문제를 해결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기존의 CAR-T 세포 치료제는 고형 종양 조직을 포함한 주변 암 미세환경에 도달하는 능력이 낮거나 면역 억제 환경으로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반면 캔서롭은 고형암 환경에도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이동체계(Transportation System)와 암 미세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캔서롭 관계자는 "그간 고형암 환자들에 대한 세포 치료제 사용이 미비했던 만큼 Medical unmet needs(환자의 의학적으로 급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췌장암의 경우 임상 진행 속도 여부가 환자 확보에 달려있는데 명지병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내년 괄목할 만한 임상 참여 환자를 확보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획을 긋겠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임상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고형암 타겟의 CAR-T 세포 치료제로서의 임상적 의의를 가지는데 성공한다면 다양한 고형암 치료의 혁신적 신약으로 인정돼 시장 확대의 큰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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