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자투리땅'에도 1만9천 가구 짓는다
입력 2018-12-19 19:32  | 수정 2018-12-19 20:18
【 앵커멘트 】
관심을 모았던 서울에도 1만 9천가구가 추가로 공급됩니다.
놀던 땅이나 역세권 부지를 개발하겠다는 건데 집값 안정에 효과가 있을진 의문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입니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가깝고 코엑스나 현대차 사옥이 코앞인, 그야말로 노른자 땅.

정부는 서울시 소유의 이곳에 8백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을 짓기로 했습니다.

3호선 학여울역과 인접한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자리에도 2천2백세대가 들어섭니다.


기존의 부지 활용 계획까지 바꾼 겁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라는 큰 방향 위해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밖에 은평 수색역세권과 동작 환경지원센터 일대, 강서 물재생센터 부지 등에 대단지가 조성되고,

용산 한강진역 주차장 등 시내 곳곳도 소규모로 개발돼,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데 따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도심 재건축 재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시기도 분산돼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지해 / 부동산114 연구원
- "택지개발이나 정비사업 대비 공간활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또 기존 주민들이 공공주택 건설에 부정적이어서 실제 공급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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