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술품 1,300점 이사 가는 날'…대대적인 '이동 작전'
입력 2018-12-19 19:32  | 수정 2018-12-19 20:54
【 앵커멘트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있던 예술 작품 1,300여 점이 청주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청주에 분관이 들어서면서 소장품들이 대대적으로 이사한 겁니다.
작품들의 이사 풍경, 조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삼중 보안 장치를 열자 예술 작품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외출 준비를 마친 작품들이 트럭에 실려 단단히 고정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을 앞두고, 예술 작품 1,300여 점이 대대적으로 이사 가는 날.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김환기의 '초가집'과 근대 서양화의 거목 이중섭의 '호박'도 포함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포장에서 이동까지, 꼬박 한 달이나 걸립니다.

▶ 인터뷰 : 권성오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
- "(1,300여 점을) 포장하는데만 12일이 걸렸습니다. 이송하는데도 12일에서 15일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품 운반은 무진동 장치가 내장된 전용 차량이 맡았습니다.

청주관에 도착한 예술품들이 꼼꼼한 확인 과정을 거쳐 수장고에 실립니다.

하루에 담배를 100억 개비씩 생산했던 국내 최대의 담배 공장을 개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보관된 작품을 시민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개방형 수장고도 운영합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청주로 옮겨진 작품들은 오는 27일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자료제공 : 충청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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