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상 7명 중 2명 의식 회복…학생 3명 주검 서울 이송
입력 2018-12-19 19:30  | 수정 2018-12-19 19:47
【 앵커멘트 】
꽃다운 10대 3명이 하늘로 떠난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의식이 없던 학생 7명 중 2명은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현지 병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노태현 기자, 현재 학생들의 상태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부상자 7명 중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강릉 아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최초로 의식을 회복했던 학생에 이어 오늘 한 학생이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해당 학생은 오전에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뒤 물을 마시거나 부모님과 대화도 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의식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또 다른 학생이 두 단어 정도의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두 명은 고비를 넘겼으며, 점차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겨진 두 학생은 현재로선 치료나 회복이 어떤 단계인지 판단할 수 없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 질문 2 】
모두 회복하고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부상 학생들은 앞으로 얼마나 더 산소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 기자 】
우선, 가장 먼저 의식을 회복한 학생의 경우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나아져 오늘 오후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졌습니다.

학생들은 내일부터 하루에 한 번씩 고압산소치료를 줄이면서, 회복 경과에 따라 자택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학생들은 깨어날 때까지 고압산소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상태에서 잠든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3 】
네 그렇군요. 그리고 안타깝게 숨진 3명의 학생들의 주검은 서울로 이송됐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유족의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의 고려병원과 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던 학생 3명의 주검은 서울로 옮겨졌습니다.

오후 4시 넘어 119 소방헬기를 통해 강릉을 출발해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된 건데요.

유족들은 장례를 최대한 간소하고 조용하게 치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산병원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김 원·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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