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강릉 펜션 사망 학생 3명, 일산화탄소 중독"
입력 2018-12-19 15:55  | 수정 2018-12-26 16:05

경찰이 강원도 강릉 경포 아라레이크 펜션 사고로 숨진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3명의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진복 강원 강릉경찰서장은 오늘(19일) 강릉경찰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시 결과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치사량을 훨씬 넘는 수치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며 독극물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알려진대로 펜션의 난방용 가스보일러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로 인해 학생들이 사망에 이르렀음을 뒷받침하는 결과입니다. 일산화탄소는 보통 농도가 800ppm정도면 2시간 안에 의식을 잃을 수 있고, 1600ppm정도가 되면 2시간이 경과하면서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경찰이 이 밖에 사고 발생 이전 학생들의 행적 등에 대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학생들은 지난 17일 오후 9시5분쯤 펜션 야외 공간에서 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들어 간 후 밖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서장은 국과수·한국가스안전공사와의 합동 현장 감식 결과에 대해서는 사고가 발생한 201호 보일러실의 보일러 본체와 연소 가스를 내보내는 배기관 연결 부위가 어긋나 있어 배기가스 일부가 유출될 수 있는 상태였다”며 오늘 2차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기관이 어긋난) 원인에 대해 종합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불의의 일을 당한 학생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치료 중인 학생들에게도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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