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은행 상생경영…"무리한 대출 회수 없다"
입력 2008-07-21 16:23  | 수정 2008-07-21 19:17
【 앵커멘트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하반기 은행권의 대출 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자금난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중기 대출 확대를 통해 상생 경영에 나선 현장을 정광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은행이 경기도김포시청에서 개최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이 자리에는 이 지역 중소기업인 50여 명이 참석해 은행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로 경영이 어려워진 때문인지, 기업인들의 고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 권태수 / 우영산업 대표- "하반기 경영 환경이 어렵다고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막무가내로 줄일 게 아니라 상생 노력을 더 해 줬으면 한다."실제 하반기 리스크 관리 강화를 화두로 내 건 은행 입장에서는 중기 대출을 우선적으로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대출 확대는커녕 본격적인 회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위해, 어려운 때일수록 중기 대출 확대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기업은행은 하반기에만 최대 5조 원의 중소기업 대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당초 예정했던 3조 원보다 2조 원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우리은행도 리스크 관리 강화와는 별도로 우량 중기에 대한 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윤용로 / 기업은행장- "어려울 때일수록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다른 은행들의 빈자리까지 메워 가겠다."▶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하반기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이런 노력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돈줄 조이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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