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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매체 “무리뉴 평범해져…포그바와 불화는 핑계”
입력 2018-12-19 13:27 
무리뉴 감독이 맨유 소속으로 리버풀과의 2018-19 EPL 원정경기 도중 판정에 불만을 표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주제 무리뉴(55·포르투갈) 감독이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부터 해임됐다. 포르투갈 언론은 자국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지도자였던 무리뉴가 ‘보통 감독이 됐다며 한탄했다.
포르투갈 포털 ‘사푸는 자체 스포츠 기사에서 무리뉴는 이제 평범한 감독이 됐다”라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의 찬란한 업적 이후 어느 순간부터 ‘흔한 지도자로 전락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무리뉴는 2009-10시즌 인터 밀란을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관왕으로 이끌어 세계 최고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사푸는 오늘이 아니면 아마 내일이었다. 무리뉴가 맨유 감독에서 해고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라면서 2015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11 폴 포그바(25·프랑스)와의 불화를 (부진한 성적에 대한) 지저분한 변명으로 이용했다”라고 비판했다.
무리뉴는 위험한 상황에서 상대를 물리치거나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맨유 감독 시절만 놓고 보면 전술적으로 무능력했다”라고 꼬집은 ‘사푸는 맨유는 이번 시즌 17라운드 시점에서 29실점 및 26승점을 기록했는데 1992-93시즌 EPL로 잉글랜드 최상위리그가 개칭된 이래 가장 나쁜 성적”이라면서 이런데도 무리뉴는 자신의 경기 방식에 대해 큰 반성을 하지 않았다”라고 해고 이유를 분석했다.
무리뉴는 2003·2004년 유럽축구연맹 최우수감독상에 이어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초일류 사령탑으로 분류하긴 어려워졌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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