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발물 설치했다" 일주일간 22차례 허위신고한 20대 2명 붙잡혀
입력 2018-12-19 11:48  | 수정 2018-12-26 12:05

일주일 간 수십차례에 걸쳐 학교나 경찰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를 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협의로 26세 A 씨와 28세 B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16일 112 긴급전화로 "경찰서와 학교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신고를 하는 등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총 22차례 거짓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언급한 곳은 경기 화성시의 학교 2곳과 서울 송파경찰서, 충북 보은군 등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 기관에 신고내용을 알리고 폭발물 검색을 했지만 실제 위험물질이 확인된 곳은 없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상습적인 허위신고라고 판단하고 신고 접수에 사용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A 씨 등을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방송에서 폭발물 허위신고를 하는 모습을 재밌게 보고 따라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 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