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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레알보단 뮌헨”…포르투갈 언론 예상
입력 2018-12-19 09:38  | 수정 2018-12-19 13:29
무리뉴가 19일 맨유 감독에서 해임됐다. 풀럼과의 2018-19 EPL 홈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주제 무리뉴(55·포르투갈) 감독이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부터 해임됐다. 포르투갈 언론은 무리뉴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거론했다.

포르투갈 포털 ‘사푸는 자체 체육 기사를 통해 무리뉴가 아랍·중국·미국의 거액 유혹을 받아도 지금은 가지 않을 것이다. 맨유로부터 2700만 유로(347억 원)의 위약금도 받는다”라면서 위기에 처한 뮌헨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감독직 수행팀으로 거론되는데 뮌헨이 좀 더 흥미롭고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니코 코바치(47·크로아티아) 감독은 2018-19시즌부터 뮌헨을 지휘하고 있으나 분데스리가 3위에 그치고 있다. 1위와의 승점 차이도 9점으로 꽤 벌어져 있다. 리그 7연패에 도전 중인 팀의 위상을 생각하면 부진하다고 할 수 있는 성적이다.

레알도 이번 시즌 라리가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와의 승점 차이는 5점으로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빛나는 팀답지 않은 순위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컵 대회 포함 2018-19시즌 레알 첫 14경기 성적은 6승 2무 6패가 고작이었다. 훌렌 로페테기(52·스페인) 감독이 경질되고 산티아고 솔라리(42·아르헨티나)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유다.

‘사푸는 레알은 분명 성적을 시급히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무리뉴와 플로렌티노 페레스(71·스페인) 회장의 관계가 아직 서로 재회를 결심할 만큼 충분히 좋아졌는지는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2010년 5월 31일~2013년 6월 1일 무리뉴는 레알 사령탑으로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1번씩 우승했다.

레알 시절 무리뉴의 업적은 FC바르셀로나 최전성기와 맞서 얻은 것이기에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레알 마지막 시즌 무리뉴 감독은 ‘내 지도자 경력 최악의 한해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의 관계가 악화했고 결국 상호 합의로 계약을 끝냈다.

레알과 무리뉴의 당시 약정은 2015-16시즌까지 유효했다. 무리뉴가 레알에 더 있고 싶지 않아 떠났다는 얘기다.

‘사푸는 무리뉴는 지도자로서 포르투갈과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스페인 무대에서 트로피를 따냈다. 이제 남은 유럽 주요리그는 독일뿐”이라면서 뮌헨 감독이 무리뉴에게 구미가 당기는 이유를 들었다.

2012-13시즌 우승을 끝으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5연속 준준결승 및 4번의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으나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푸는 무리뉴에게 ‘유럽 타이틀 탈환을 지휘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예상했다.

무리뉴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지도자상 및 2003·2004년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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