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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 택배상자 든 산타클로스 등장, 정체보니…
입력 2018-12-19 09:35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고객에게 배송할 상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 = CJ대한통운]

거리 곳곳에 택배상자를 든 '21세기 산타클로스'가 나타나 화제다.
CJ대한통운은 다가올 성탄절을 맞이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택배기사들이 배송하는 '산타야, 택배를 부탁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280명이 참가하며 20일부터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까지 서울 노원구 내 초등학교,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노원구는 서울에서 초등학교(42곳)와 유치원(68곳)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택배는 15세 이상 국민(4385만명) 1인당 매주 1회 이상 이용할 정도로 일상생활의 필수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사하고 성탄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까지 배송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택배기사 1인당 일반가구 150가구를 방문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요일을 제외한 4일간 총 16만여 가구에 웃음과 희망을 전달하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의 연간 택배 물량을 살펴보면 매년 11월, 12월 배송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 시기는 연말 행사와 크리스마스가 이어지면서 각종 이벤트 물품과 선물 상품의 배송량이 급증하고,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빈도도 높아진다. 온라인 선물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택배기사는 '21세기 산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유통업계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크리스마스 선물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에 따라 1회성 대형 이벤트나 파티를 열기보다는 잔잔한 행복감을 안겨줄 수 있는 집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미니 트리, LED 전구, 미러볼 등 작은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포미(FORME)족',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Kid+Adult)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등을 겨냥한 선물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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