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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이혼 심경 밝혀 "왕진진 실체 몰랐다…피곤하게 해드려 죄송"
입력 2018-12-19 07:27  | 수정 2018-12-26 08:05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이혼 심경을 밝혔습니다.

낸시랭은 어제(18일)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이혼 발표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왕진진의 실체를 몰랐느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 '다들 왜 저러지'라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왕진진이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이며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고, 그 모습에 남편을 믿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왕진진 친어머니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됐다. 결론은 어머니 본인이 임신해서 낳은 자식이 준주가 맞으며, 친아버지는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낸시랭은 "어머니에게 왕진진 친아버지가 P그룹 회장이 맞느냐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했다"라며 "그동안 나한테 했던 모든 게 거짓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왕진진의 거짓말이 이혼의 사유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낸시랭은 "제가 선택한 결혼과 사랑이었고, 당시 왕진진을 사랑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왕진진은 질문을 하면 윽박지르고, 물건을 때려 부쉈다. 또 폭행, 감금, 협박을 당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라고 말하면서 "정신이나 여러 가지가 온전하지 않았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과 시련, 슬픔을 느꼈다.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낸시랭은 "혼인부터 결혼까지 피곤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작품으로 모든 걸 표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왕진진의 신분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면서 함께 기자회견에 참가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9월 왕진진은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며 한 차례 구설에 올랐습니다. 또 10월에는 왕진진이 자살시도를 하다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후송되며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한편, 왕진진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 법정 522호에서 열린 사기 및 횡령 혐의 9차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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