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K이슈] 낸시랭·왕진진, 여전히 엇갈린 주장…"친모에 다 들어"VS"혼자만의 생각"
입력 2018-12-19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왕진진이 여전히 엇갈린 주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낸시랭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낸시랭은 기자회견 당시 왜 사람들이 만류하는지 몰랐다며 "왕진진이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이며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고, 그 모습에 남편을 믿었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전라도에서 왕진진의 친모를 만나 왕진진이 마카오가 아닌 전라도 출생이며 아버지 역시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이 아니고 농사를 짓다가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낸시랭은 왕진진의 거짓말을 알고도 가정을 지키려 했다며 내가 선택한 결혼과 사랑 아닌가. 어쨌든 사랑하게 된 건 사실이고. 이제부터라도 그러면 안 된다. 우리가 열심히 살면 살 수 있을 거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진실을 알게 되자 돌변했다고. 낸시랭은 "(왕진진이) 질문을 하면 윽박지르거나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며 "내 정신이나 여러 가지가 온전치 않다. 나의 고통과 시련 슬픔. 물론 내가 선택한 결혼이지만 모든 걸 속였고 그 목적이 오직 하나였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알렸다.

그러나 왕진진의 주장은 낸시랭의 주장과 다르다. 이날 왕진진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사기 및 횡령 혐의 9차 공판에 참석해 취재진에 해명했다.
왕진진은 "주변 사람들을 너무 믿었다. 돈을 횡령한 적도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낸시랭과 이혼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저를 좋지 않게 바라보고 있고, 제가 저평가 당하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낸시랭)이 혼자 생각한 것을 말하는 것이 황당하다"고 말했다. 왕진진이 그동안 낸시랭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말해온 '왕진진에 대한 진실을 친모에 들었다'는 주장에 반박한 것.
왕진진은 "낸시랭이 거짓 인터뷰를 했다. 혼자 생각한 부분을 기가 막히게 말을 했다"면서 "시골에 계신 어머니는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불편해한다. 최근에도 장흥에 내려가서 어머니에게 기사를 보여주니 말도 안 된다며 놀라셔서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어머니는 낸시랭에게 나에 대해 이야기한 게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왕진진은 본인이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혼외자이며 마카오의 초미 여사라는 분이 친모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왕진진은 자신이 마카오에서 태어났으며 전라도 장흥에 살고 있는 어머니는 자신을 키워준 분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왕진진과 낸시랭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주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엇갈린 주장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왕진진은 전과도 있고 사기 혐의로 재판도 받고 있다. 더 말이 필요한가?", "모두가 아는 사실을 낸시랭이 이제야 안 것도 신기하지만 왕진진이 아직도 자기가 그룹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것도 신기하다", "사람이 작정하고 속이면 주위 사람들 말은 하나도 안 들린다더니. 낸시랭도 사기 피해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된 것을 알린 낸시랭, 왕진진 부부는 9개월여만에 파경을 맞았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부부싸움 중 자택에서 물건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리벤지 포르노, 감금,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고 밝히며 이혼 소송 중이라는 것을 알렸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