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 늦게까지 '합동감식' 작업…이 시각 강릉 팬션
입력 2018-12-19 07:00  | 수정 2018-12-19 07:21
【 앵커멘트 】
강릉 경포의 한 펜션에서 체험학습을 떠났던 고3 학생 10명이 어제(18일)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그 중 안타깝게도 3명은 목숨을 잃었는데요.
국과수 등은 늦은 밤까지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사고 펜션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태현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강릉 펜션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낮 1시쯤 이곳 2층에서 고3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대부분 입에 거품을 물거나 토한 흔적이 있었는데요.

6명은 거실과 방에서, 나머지 4명은 복층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숨졌고 나머지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펜션 입구 쪽에는 통제선이 쳐져 있고, 임시 수사본부도 꾸려진 모습입니다.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등의 합동 감식은 어제 오후 5시부터 밤 11시가 넘은 시간까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1.5m 높이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펜션 건물 2층은 발코니 끝쪽에 보일러실이 있고, 여기에 놓인 가스보일러의 연통이 실내에서 실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로 돼 있는데요.

아직 확정할 수 없지만,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하고, 주변인 조사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펜션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김원·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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