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4년 공석` 국민銀 감사에 주재성 前금감원 부원장
입력 2018-12-18 21:36 
KB국민은행이 만 4년간 공석이었던 상임감사위원에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은행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는 "주재성 후보는 감사 관련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췄고 민간회사에서도 역량을 보여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추가 자격 검증을 거쳐 이달 2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 전 부원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주 전 부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과 금감원을 거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금융위원회 금융개혁회의 위원 등을 역임했다. 금감원 시절 은행업무 총괄 부원장, 총괄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또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근무, 국제결제은행(BIS) 바젤위원회 한국 대표 등 국제감독 업무 경력이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신한금융그룹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감사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현재 맡고 있는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과 신한금융 사외이사직은 국민은행 주총에서 최종 선임되면 사임한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2014년 'KB 사태' 그늘로 여겨진 상임감사 공백 상태를 청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병기 당시 상임감사는 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갈등이 불거지자 2015년 1월 자진 사퇴했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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