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확대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30% 가까이 빠졌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이른바 '신(新)유통' 전략과 대규모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등 신성장동력을 앞세워 주가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7% 하락한 143.98달러(약 1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 들어 전 세계 기술주들이 전반적 약세 국면에 들어서면서 알리바바 주가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지난 6월 52주 최고가인 211.70달러(약 23만9000원)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17일 종가는 최고가 대비 32%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한때 5300억달러(약 598조원)에 육박하던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3700억달러(약 418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이로 인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이 크다.
알리바바의 장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중 무역긴장으로 인해 불안정성이 증가했다"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019회계연도(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 매출 전망치도 3750억~3830억위안(약 61조4000억~62조7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최대 53% 늘어난 것이지만, 이전 전망치였던 60%에서는 후퇴한 수치다.
향후 알리바바는 '신유통'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신유통은 2016년 마윈 회장이 개념을 제시하고 이듬해부터 시작됐는데, 온라인 서비스와 오프라인 체험,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판매 방식을 가리킨다. 최근 신유통 실험 모델로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성(盒馬鮮生)'을 운영하며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허마셴성은 효율화된 배송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의 물품 직매입을 통한 재고비용 최소화, 무인 운용에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회계연도 기준 클라우드 매출은 전체 매출의 5%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101% 성장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7% 하락한 143.98달러(약 1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 들어 전 세계 기술주들이 전반적 약세 국면에 들어서면서 알리바바 주가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지난 6월 52주 최고가인 211.70달러(약 23만9000원)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17일 종가는 최고가 대비 32%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한때 5300억달러(약 598조원)에 육박하던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3700억달러(약 418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이로 인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이 크다.
알리바바의 장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중 무역긴장으로 인해 불안정성이 증가했다"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019회계연도(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 매출 전망치도 3750억~3830억위안(약 61조4000억~62조7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최대 53% 늘어난 것이지만, 이전 전망치였던 60%에서는 후퇴한 수치다.
향후 알리바바는 '신유통'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신유통은 2016년 마윈 회장이 개념을 제시하고 이듬해부터 시작됐는데, 온라인 서비스와 오프라인 체험,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판매 방식을 가리킨다. 최근 신유통 실험 모델로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성(盒馬鮮生)'을 운영하며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허마셴성은 효율화된 배송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의 물품 직매입을 통한 재고비용 최소화, 무인 운용에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회계연도 기준 클라우드 매출은 전체 매출의 5%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101% 성장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