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피격 사건 열흘째…현대아산 대북사업 중단 우려 증폭
입력 2008-07-21 11:28  | 수정 2008-07-21 15:32
【 앵커멘트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열흘이 지났지만, 고 박왕자 씨의 죽음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커지면서 현대아산은 대북사업 전면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윤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박왕자 씨의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째.현대아산은 대대적인 경영 현황 점검에 들어갔습니다.박 씨의 피격 정황과 사인을 놓고 남북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현대아산은 각 부서별로 사업 진행상황과 수익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일단 정부의 중단 조치가 내려지기 전까지 개성 관광만큼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하지만 정부의 개성·금강산 관광사업 점검 평가단이 어떤 조사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대북 관광사업의 존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정부가 이 조사에서 현대아산이 대북관광에 있어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고 판단하거나, 박 씨의 피격 사건이 북측의 의도된 실수라고결론낸다면 개성관광도 중단될 수 밖에 없습니다.」이런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현대아산은 건설 부문의 매출을 늘려 관광사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메꾸겠다는 복안을 세웠습니다.하지만, 2년 전 북한의 핵 실험으로 중단됐던 대북 관광사업이 이번 사건으로 다시 중단되는 것은 아닌지 현대아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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