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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 꿈꾸는 日요미우리의 비시즌 광폭행보
입력 2018-12-17 22:12 
하라(사진) 감독을 다시 사령탑에 앉힌 요미우리가 비시즌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명가재건을 꿈꾸는 일본 프로야구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광폭행보를 실현 중이다.
최근 며칠 일본 언론은 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FA가 된 투수 라이언 쿡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속구를 자랑하는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를 영입해, 마운드 뒷문을 보강한다는 요미우리의 복안. 아직 성사단계는 아니지만 만약 실제로 이뤄진다면 요미우리로서는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작업이라 평가될 수 있다.
그만큼 이번 비시즌 요미우리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지난 2014년 이후 4년간 센트럴리그 정상을 놓치며 자존심을 구긴 요미우리는 다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감독으로 앉힌 뒤 명가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FA 최대어인 외야수 마루 요시히로 영입은 물론 포수 스미타니 긴지로, 내야수 나카지마 히로유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올 시즌 빅리그에서 홈런 20개를 날린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도 데려왔다.
광폭행보는 마운드에서도 이뤄졌다. 전성기가 지났고 부상도 많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을 남긴 일본인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영입한데 이어 베테랑 우헤하라 고지와도 재계약, 무게감을 강화했다. 여기에 17일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와 6억5000만엔(한화 약 65억원)에 계약하며 1선발로서의 힘을 실어줬다.
요미우리의 상징격인 아베 신노스케는 4년 만에 포수로 복귀한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하라 감독은 아베가 포수마스크를 쓰게되며 얻게 되는 효과를 기대했다.
전반적으로 광폭행보 그 자체라 볼 수 있는 요미우리의 비시즌 움직임이다.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이다. 선수 영입은 물론 포지션 변경 등 팀 맞춤형 전력보강 작업을 펼쳤다. 히로시마, 요코하마 등에 내준 센트럴리그 주도권을 다시 찾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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