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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보름, 본격 분노유발자 활약…막말세례
입력 2018-12-17 17:40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보름 사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MBN스타 김노을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보름이 밉상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에서 한보름은 진우(현빈 분)와 이혼 소송 중인 진우의 두 번째 부인 고유라 역을 맡았다. 유라는 아이돌 걸 그룹 출신의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과 불안정한 정서로 인해 곳곳에 트러블을 일으킨다.

지난 16일 방송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6회에서는 진우의 상태 때문에 이혼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는 유라의 모습이 담겼다.

진우는 현실과 게임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형석(박훈 분)을 피해 병실 밖으로 도망쳤다가 정신을 잃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이를 본 유라는 누군가와 통화하며 진짜 머리가 이상해진 거면 이제 어떡해? 소송 취하해야 하는 거 아냐? 상황이 좀 웃겨졌잖아?”라며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진우를 만나지 못하게 방해했던 희주(박신혜 분)를 발견하고는 또 한 번 수작 부려봐” 등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만들었다.

한보름은 극 중 타인은 물론이고, 한때는 가족이었던 진우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 등 이기적인 고유라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도도한 표정과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캐릭터에 몰입해 보는 이들에게 현실 미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한보름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몰입도를 높이는 얄미운 악녀 연기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등장인물들과 그 관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한보름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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