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뒤 편의점 숙취해소 상품 매출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GS25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숙취해소상품 매출 비중은 전년대비 0.5%p 소폭 하락한 47.7%로 집계됐다.
숙취해소상품 매출 비중은 동월기준 2016년 48.1%, 지난해 48.2%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음주 문화 변화로 하락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숙취해소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은 12월로 나타났다. 올해(1월1일~12월13일) 숙취해소상품 월별 판매지수는 12월이 133.8로 가장 높았고, 10월(111.7), 9월(108.9)이 그 뒤를 이었다.
요일별 판매지수는 토요일이 133.2로 가장 높았고, 금요일(117.4), 목요일(98.6) 순이었다.
숙취해소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곳은 유흥 또는 오피스 상권이 아닌 주택가였다. GS25 상권별 판매지수는 1위 주택가(306.9), 2위 유흥가(245.6), 3위 오피스(100.3) 순으로 나타났으며, 병원이 9.0으로 가장 낮았다.
GS25 관계자는 "숙취해소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간대가 10시~11시인 것을 감안하면 음주 후 귀가길에 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고객 나이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30대 남성이 29.6%를 차지해 숙취해소상품을 가장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19.4%), 40대 여성(13.1%)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음료형 숙취해소상품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1.8%에 그친 반면 비음료 상품 매출은 202.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맹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판매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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