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군사 대결, 파국으로 이어질 수도"…날 선 발언 쏟아내
입력 2018-12-17 07:00  | 수정 2018-12-17 07:12
【 앵커멘트 】
북한은 또 우리군의 국방비 증액에 이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까지 비난하며 날 선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군과 정부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열린 국방부 장관 주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입니다.

북한이 어제(16일) 노동신문을 통해 정경두 장관의 모두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정 장관은 안보 전략의 두 축이 평화와 강한 국방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지난 5일)
- "우리 군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국가 정책과 정부의 노력을 힘으로 뒷받침해야 하겠습니다."

열흘이 넘게 지났는데도,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 발언을 두고 "군사적 대결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노동신문은 우리 공군 단독으로 한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과 무기 도입을 거론하며 '이중적 처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사흘 전인 14일에도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국방예산을 8.2% 증액한 사실을 지적하며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군에 대한 북한 매체들의 비난이 계속되지만, 우리 군과 정부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철수 상호 검증에서 연출했던 화해 모드와는 달리 북한은 연일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 상황.

오는 26일 북한 판문점역에서 진행 예정인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이 올해 남북 관계의 마지막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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