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물갈이로 시끌…"따르겠다" vs "표적 심사"
입력 2018-12-16 19:30  | 수정 2018-12-16 19:53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인적 쇄신 21명의 명단이 발표되자.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윤상현·원유철 의원은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곽상도 권성동 의원은 원칙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역 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직에서 배제하겠다는 인적 쇄신안을 밝힌 자유한국당.

▶ 인터뷰 : 전주혜 /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어제)
- "핵심 지지 지역부터 변화와 쇄신 작업이 시작돼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슴이 아프지만, 교체 폭이 불가피하게 커지게 되었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곽상도 의원은 SNS를 통해 "납득할 기준이나 원칙없이 전 정부 초대 민정수석이었다는 이유로 자격 박탈당했다"며

"지역 민심이나 당심과 동떨어진, 특정 지역 특정 인물만 겨냥한 표적 심사"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홍문표·권성동 의원도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홍문종 의원은 내일(17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반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의원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SNS를 통해 "할 말은 많지만 어떤 희생이라도 받아들이겠다" 밝혔고,

원유철 의원도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지어 이번 인적 쇄신을 진두지휘했지만 명단에 포함된 김용태 의원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며 당의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번 쇄신 명단을 둘러싸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등 당분간 후폭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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