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개월 수익률 日리츠 2배…亞太리츠펀드 `잘나가네`
입력 2018-12-16 17:14 
아시아태평양 리츠 펀드가 올해 높은 수익률로 각광받던 일본 리츠 펀드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주로 호주, 홍콩 등 아태 지역 부동산리츠를 담은 펀드들이 최근 금리 인상의 충격을 극복하고 반등하며 수익률이 상승하는 추세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이 아태리츠재간접펀드가 3.24%로 1.41%를 기록한 일본리츠재간접펀드의 두 배 이상 되는 성과를 보였다.
개별 펀드로 보면 하나UBS아시안리츠부동산투자신탁이 최근 한 달 새 3.3% 수익률을 냈고 한화아시아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이 1개월 수익률 3.01%를 기록했다. 하나UBS아시안리츠펀드는 국가별로 보면 일본리츠 43%, 홍콩리츠 28%, 호주리츠 18%를 담았다. 한화아시아리츠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리츠는 일본, 호주, 홍콩, 싱가포르 리츠다.
여러 나라의 리츠를 담은 리츠재간접펀드는 일반적인 부동산펀드 상품과는 달리 환헤지 상품이기 때문에 해당 국가 환율 강세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것은 부동산 가치 증가 때문이다. 아태 리츠 펀드가 대부분 지난달 오피스 공실률이 1.2%까지 낮아진 일본 오피스 리츠를 다수 담고 있는 데다 홍콩, 싱가포르의 상업용 부동산 경기도 다시 활황을 보이자 리츠 수익률이 좋아진 것이다.
유나무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멀티에셋팀 과장은 "호주는 최근 원자재 수출이 활황을 보이며 물류창고와 오피스 가격이 계속 상승세에 있다"며 "여기에다 홍콩과 싱가포르도 미국발 금리 인상 충격이 진정됨에 따라 리츠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아태 펀드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와 상관없이 일본과 싱가포르 상업용 부동산 펀더멘털이 계속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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